사용법·꿀팁

앱 설치 없이 동영상 앞뒤만 자르려면 어떻게 할까요?

녹화 버튼을 누르고 자리에 앉기까지의 앞부분, 끄러 가는 뒷부분만 잘라 내면 되는데, 그것 하나 때문에 편집 프로그램을 깔기는 부담스러우시죠? 이 글에서는 브라우저에서 바로 자르는 법과, '빠르게'와 '정확하게' 중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직접 재 본 숫자로 알려 드릴게요.

🎬 동영상 자르기 바로 쓰기

브라우저에서 동영상 자르기, 순서대로 따라 하기

  1. 동영상 자르기 페이지를 열고 영상을 올리세요. 영상은 서버로 올라가지 않고 내 컴퓨터 안에서 잘려요.
  2. 영상을 재생하다가 남기고 싶은 첫 장면에서 '지금 위치를 시작으로', 마지막 장면에서 '지금 위치를 끝으로'를 누르세요. 숫자(초)로 직접 적어도 돼요.
  3. '▶ 구간 미리보기'로 고른 구간만 재생해 보고, '자를 길이'가 맞는지 확인하세요.
  4. 자르는 방식에서 '빠르게' 또는 '정확하게'를 고른 뒤 '자르기'를 누르세요.
  5. 결과 영상을 재생해 보고 'MP4 다운로드'를 누르면 끝이에요.
벤토툴 동영상 자르기 편집 화면. 시작 20초, 끝 50초, 자를 길이 30초, 자르는 방식 빠르게(화질 그대로)가 선택된 상태
2분짜리 1080p 테스트 영상에서 20초~50초를 고른 화면이에요. 화면 왼쪽 위 숫자는 확인용으로 넣은 영상 속 시간이에요.

처음 자를 때는 변환 엔진(약 9MB)을 한 번 내려받아요. 그다음부터는 바로 시작돼요.

시작·끝을 정확히 찍는 요령

재생 막대를 마우스로 끌면 원하는 장면을 지나치기 쉬워요. 대략 근처에서 멈춘 뒤 시작(초) 칸의 숫자를 0.1초 단위로 고치면 미세하게 맞출 수 있어요. 말이 시작되는 장면이라면 첫 음절이 잘리지 않게 0.3~0.5초쯤 여유를 두는 게 자연스러워요. AVI처럼 브라우저가 미리보기를 못 하는 형식은 화면 대신 전체 길이가 숫자로 표시되니, 시작과 끝을 초로 적어 주면 돼요.

'빠르게'와 '정확하게', 실제로 뭐가 다를까요?

동영상은 모든 장면을 통째로 저장하지 않아요. 몇 초마다 한 번씩 온전한 장면(키프레임)을 저장하고, 그 사이 장면은 '앞 장면에서 바뀐 부분'만 저장해서 용량을 줄여요. 그래서 다시 만들지 않고 자르려면 키프레임에서만 시작할 수 있어요.

직접 비교하려고 키프레임이 약 8.3초마다 있는 2분짜리 1080p 영상(88MB)을 만들어, 20초~50초를 두 방식으로 잘라 봤어요.

구분빠르게정확하게
걸린 시간약 2초약 1분 20초
결과 길이33.5초30.0초
실제 시작 장면16.7초 (3.3초 일찍 시작)20.0초 (정확히)
용량23.4MB22.5MB
두 결과 비교. 왼쪽 빠르게 결과는 첫 장면 시간이 00:00:16.667, 길이 33.5초. 오른쪽 정확하게 결과는 첫 장면이 00:00:20.000, 길이 30.0초
왼쪽 '빠르게'는 바로 앞 키프레임인 16.7초부터, 오른쪽 '정확하게'는 고른 20.0초부터 시작했어요.

'빠르게'는 시작이 3.3초 앞당겨진 대신 2초 만에 끝났어요. 키프레임 간격은 찍은 기기와 내보낸 프로그램마다 달라서, 어긋나는 정도도 영상마다 달라요. 1초 안쪽으로 거의 티가 안 나는 영상도 있고, 이번 테스트처럼 몇 초씩 당겨지는 영상도 있어요. '정확하게'는 30초를 다시 만드는 데 1분 20초쯤 걸렸으니, 1080p 기준 자른 길이 1분당 2~3분 정도로 보면 돼요. 이 시간은 원본 전체 길이가 아니라 '자른 길이'에 비례해요.

언제 뭘 고를까요?

상황추천
녹화 앞뒤의 군더더기만 넉넉하게 잘라 내면 될 때빠르게
긴 강의·회의 녹화를 몇 개로 나눌 때빠르게 (나눈 곳이 몇 초 겹쳐도 괜찮다면)
말이 시작되는 순간에 딱 맞춰 시작해야 할 때정확하게
릴스·쇼츠처럼 몇 초 단위로 맞춰야 할 때정확하게
결과가 일부 기기에서 안 열린다는 안내가 떴을 때정확하게 (어디서나 열리는 H.264로 다시 만들어요)

'정확하게'는 원본을 다시 압축하는 방식이라 아주 조금이라도 화질이 바뀔 수 있어요. 테스트에서는 눈으로 차이를 알아보기 어려웠고 용량도 비슷했지만(23.4MB와 22.5MB), 같은 영상을 여러 번 '정확하게'로 자르고 또 자르면 손실이 쌓여요. 여러 번 다듬어야 한다면 매번 원본에서 다시 자르세요.

요령 하나: 시작이 조금 앞당겨지는 건 괜찮고 늦어지는 게 문제라면, '빠르게'로 먼저 잘라 보고 마음에 안 들 때만 '정확하게'로 다시 자르세요. 대부분은 첫 번째로 끝나요.

결과 형식에 대해

결과는 MP4로 저장돼요. 다만 '빠르게'는 원래 코덱을 그대로 담기 때문에, 원본이 MP4에 그대로 넣을 수 없는 코덱이면 원래 형식(WEBM, MKV 등)으로 자르고 화면에 안내가 떠요. 아이폰의 HEVC 영상을 '빠르게'로 자르면 HEVC가 담긴 MP4가 되어서, 윈도우 기본 플레이어 같은 곳에서는 안 열릴 수 있다는 안내도 함께 나와요. 이럴 땐 '정확하게'를 고르거나, 아이폰 MOV 영상을 MP4로 바꾸기를 참고하세요.

큰 파일은 어디까지 될까요?

모든 처리가 브라우저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, 컴퓨터 메모리가 한계예요. 500MB가 넘는 영상을 올리면 '브라우저 메모리가 부족하면 실패할 수 있어요'라는 경고가 떠요. 같은 엔진을 쓰는 동영상 형식 변환 도구 안내에 따르면 메모리 16GB PC의 크롬에서 1.1GB 영상은 됐지만 2GB 영상은 실패했어요. 메모리가 적은 노트북이나 휴대폰은 더 작은 파일에서도 실패할 수 있어요.

휴대폰 기본 기능으로 자르는 방법과 비교

영상이 아직 휴대폰에 있다면 기본 앱으로 자르는 게 가장 빠를 수 있어요. 공식 도움말에서 확인한 방법은 이래요.

아이폰 사진 앱

애플 iPhone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, 사진 앱에서 비디오를 열고 편집 버튼을 누른 뒤 비디오 아래 프레임 뷰어의 양 끝을 끌어 시작과 끝을 조절하고 '완료'를 누르면 돼요. 저장할 때 '비디오 저장'을 고르면 다듬은 비디오만 남고, '새로운 클립으로 비디오 저장'을 고르면 원본과 다듬은 버전 두 개가 남아요. '비디오 저장'으로 저장했다면 나중에 다시 편집 화면에서 '복귀'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지만, 새로운 클립으로 저장한 비디오는 원본으로 되돌릴 수 없다고 안내돼 있어요.

안드로이드 Google 포토

Google 포토 고객센터에 따르면, 앱에서 동영상을 열고 수정 화면에서 자르기 핸들을 끌어 남길 부분을 고른 뒤 '저장'을 누르면 수정한 동영상의 사본이 저장돼요. 갤럭시 기본 갤러리 앱처럼 제조사 앱은 메뉴가 다를 수 있어요.

정리하면, 휴대폰에 있는 영상을 휴대폰에서 바로 쓸 거라면 기본 앱이 편하고, 이미 PC로 옮긴 영상이거나 시작·끝을 초 단위 숫자로 정확히 맞추고 싶다면 브라우저 도구가 편해요. 자른 영상에 자막을 붙이려면 영상 자막(SRT) 무료로 만들기를 이어서 보세요.

참고한 자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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